조업 중인 선원 “취약계층 방역물품 구입에 보태 달라” 기탁금 전달
청년콘텐츠협동조합에서는 마스크 2000개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 청정 제주를 함께 지키겠다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11시경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제주 출신이라 밝힌 한 선원이 전화를 걸어왔다.

현재 조업 중이라 밝힌 그는 1백만 원을 기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취약 계층에 마스크나 손세정제를 구입해 전달해 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달된 기탁금으로 마스크를 구입해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제주청년콘텐츠협동조합(대표자 강한철)에서는 성인용 일반마스크 2000개를 전달하며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쓰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마스크는 아동복지시설, 여성폭력 피해 시설, 한부모 가족 시설에 오늘(6일) 전달된다.

제주 하늘길과 뱃길을 사수하기 위해 제주 지역 유관기관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각 기관과 단체들은 제주지역 공항과 항만에 국내선 발열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상황을 환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제적인 위기를 함께 극복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김수봉 본부장)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 발열 감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검역 체계에 적극 협력 중이다.

도 간호협회(송월숙 회장)와 도 간호조무사협회(김희자 회장)는 지난 4일과 5일 공항 발열 감시 자원봉사에 함께하며, 향후 이어질 발열 감시에도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 의사회(강지언 회장)는 지난 5일 공항 발열감시 의료진으로 직접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도에서 진행하는 감염병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서는 발열감시 공항 근무자의 업무 지원과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에 힘을 보탰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장영태 지부장)도 앞으로 발열 기자재 설치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혀왔다.

앞으로 제주도는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서 공·항만의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도민의 불안감 해소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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