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해소 협조를"…제주도의회, 원희룡 면담 요청
"제2공항 갈등해소 협조를"…제주도의회, 원희룡 면담 요청
  • 제주인뉴스 기자
  • 승인 2020.01.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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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3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제주도정의 협조를 구하는 면담을 공식 요청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 주목된다.

특위는 이날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지사 면담 요청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특위는 도에 이달 중 원 지사와 특위 위원 6명(박원철·조훈배·강민숙·강성의·고현수·홍명환 의원)이 면담하는 안을 제안했다.

특위는 해당 면담에서 Δ특위 활동 종료 전까지 새해 제2공항 관련 예산(7개 사업·3억2434만원) 집행 중지 Δ특위 활동에 정보 제공, 토론 참여 등 적극 협조 Δ특위가 도출한 갈등해소방안 적극 반영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원 지사가 지난해 연말 새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방안 연구조사비 2억원에 대해서만 '핀셋 부동의'해 도와 도의회 간 갈등이 격화된 이후 도의회에서 나온 첫 유화 제스처다.

 

 

 

 

그러나 이에 원 지사가 화답할 지는 미지수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 의사결정 방식이 아니라는 도정의 기존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특위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제2공항 사업에 도민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는 전제 아래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도민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도출해 사업 추진 여부를 논하는 것은 내용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법적으로도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밖에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2공항 갈등 원인 분석을 위한 갈등영향분석 등 용역 추진의 건'도 원안 가결했다.

특위는 일반운영비, 사무관리비 등 6개 예산을 합친 총 20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초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에 계약을 의뢰, 다음달 중순까지 50일간 갈등상황 조사 결과와 이해관계자 협의체 구성·운영방안 등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박원철 특위 위원장은 "촉박하지만 원점에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갈등 해소에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며 "용역 개시와 함께 원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도와 도의회가 협업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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