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회견, 21대 총선 출마 선언
“봉사하고 희생하는 참된 일꾼 되겠다”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의 길로”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지억구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히며 “도민 모두와 함께 모다 들엉 ᄒᆞᆫ디 하는 민생정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출사표로 천명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공직생활 중에 끝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지역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저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합리적 선택이란 기준을 바탕에 두고자 하며, 봉사하고 희생하는 참된 일꾼으로서 도민만 바라보는 그런 혁신의 길을 만들겠다”면서 “많이 부족하고 도전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이 또한 극복되기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언제까지나 지속성장할 것만 같았던 국가 경제기반은 여기저기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으며 소득주도성장,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또 다른 어려움으로 내모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리고 “이렇게 국민들의 민생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정쟁으로 날을 세우다 보니 정치에 대한 불신도 더욱더 깊어만 가고 있다”며 현실 정치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우리 제주지역에는 청정한 환경 가치가 무너져 내리려는 조짐들이 여기저기 보이며 1차 산업에 대한 불안감은 농부들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면서 “지난해는 양배추 산지 폐기로 힘들었고, 축산폐수로 인한 악취와 수산물에 대한 환경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농업 생산 단가는 그대로인데 농지에 대한 공시지가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시행한 지 13년이 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미완의 모습으로 그 방향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쯤 되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 현실은 어디에서도 희망과 꿈을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전 시장은 “4.3에 대한 문제 해결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인 듯하다”며 제주 관광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보육·보건복지·교통·항만, 물류 유통 등 산적한 민생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일머리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그 해결사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저는 2018년 6월 30일자로 30대 제주시장 임기를 마치고 지역 곳곳 민생현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지만 목에 가시가 걸린 듯 아프게만 느껴오던 정치문화였다”며 “이제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제가 시장 재직 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과감하게 도입해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기도 했지만, 행정이나 시민 모두가 환경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래서 도시 환경이 달라지기도 했다”면서 “우리 정치 현실에도 이와 같은 민생문제 혁신의 기수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고 전 시장은 “저는 40년 넘게 민생 그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해 왔기에 민생문제 해결사로 나서고자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한경면 저지리 출신으로 제주중앙고등학교, 제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행정학 석사 및 제주대학교 관광분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2년 공직생활 중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문화국장, 제주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중앙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제주고씨 문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 이력은 보건복지부장관 효행상(1989년), 대통령 표창(2003년), 청백봉사대상(1990년), 홍조근정훈장(2008년), 희망한국 국민대상(2017년), 장영실과학기술환경대상(2017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2017) 등을 받았다.

 저서로 수필집 ‘창너머 비치는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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