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이미래, 오른쪽 이자영 학생.
▲ 사진 왼쪽 이미래, 오른쪽 이자영 학생.

 중문고등학교(교장 김선희) 재학생 2명이 9급 보건직 공무원 공채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 최초의 고졸 보건직 공무원 공채에 보건간호과 3학년 이미래, 이자영 학생이 최종 합격한 것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공업, 농업, 수산 직렬의 고졸 공무원은 소수 선발해 왔으나 보건직 공채는 올해가 처음이다. 의료보건계열 특성화고인 중문고가 우수한 보건 인력을 양성하면서 도교육청과 함께 관련 공무원 선발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공무원 채용 공고가 난 후 중문고는 3년간의 학업성적 등 응시자격을 갖추고, 응시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직 공무원 특별반을 개설했고 그동안 배운 보건 관련 전문지식의 토대 위에 보건 현장에 필요한 인적성 및 면접과 이미지 메이킹 등을 집중적으로 지도한 결과 이와 같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미래 학생은 “다른 시도에 고졸 전형 9급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보건 의료 특성화고에 지원했고, 공무원이 되는 것을 상상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생활 내내 열심히 가르쳐주신 것은 물론 필기 및 면접 준비에 휴일에도 출근하여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어려운 형편에도 항상 밝게 길러주신 어머니와 할머니께 열심히 일해서 효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자영 학생은 “중문고에 입학하고 첫 중간고사가 끝났을 무렵 수업시간에 보건직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준비했다. 보건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면접 준비를 할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항상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담임선생님과 중문고의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큰 기쁨을 전했다.

 이번 고졸 9급 보건직 공무원 합격은 간호조무사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론교육 740시간과 의료기관 현장실습 780시간을 힘들게 이수하는 학생들과 보건직 공무원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한편, 2011년 보건의료 특성화고로 개편된 중문고등학교는 현장실습형 도제학교(2017)로 지정되었고(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2019년 단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모두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자격증을 100% 취득했다. 또한 중문고등학교 부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2019)에 지정되어(제주특별자치도) 올해 졸업생 중 요양보호사 국가 자격을 취득해 2개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첫 번째 졸업생이 배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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