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명, 제주특별자치도 8명…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성과

 도내 특성화고 출신들의 지방 공무원 진입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특성화고 출신 11명이 2019년도 제주지역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지방 공무원 출신 합격자 수는 지난해 5명보다 6명이 늘어나 120% 증가한 성과다. 기관별 채용 인원은 △제주특별자치도 8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3명.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법을 근거로 제주지역 특성화고 출신자들을 고졸경력경쟁 지방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일반기계 △일반전기 △건축 △일반농업 △축산 △일반수산 △일반토목 △보건 등이다.

 지방공무원법 제25조의4(기술분야 우수 인재의 추천 채용 및 수습근무)에서 임용권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하여 학업 성적 등이 뛰어난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를 추천·선발하여 3년의 범위에서 수습으로 근무하게 하고, 그 근무기간 동안 근무성적과 자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기술분야의 일반직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특성화고 출신자들의 공무원 채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 고졸채용(’18년, 7.1% → ’22년, 20%)과 △지방직 공무원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18년, 20% → ’22년, 30%)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이 특성화고를 위한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공무원 등 고졸취업 성공사례를 적극 알리고, 군특성화고 운영학교 지정, 학교협동조합 운영,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100% 합격 사례 등 다각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희망을 더 크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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