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배송 시작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편의점엔 없다"…왜?
정기배송 시작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편의점엔 없다"…왜?
  • 온라인 이슈팀
  • 승인 2019.12.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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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리온이 이달부터 생수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했지만 일반적인 신제품 초기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오프라인 시장보단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중국 시장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달부터 생수 신제품 제주용암수를 온라인 정기배송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 "온라인 주력" 오리온, 정기배송 서비스 시작

 정기배송이란 소비자가 원하는 요일과 장소를 지정하면 별도 주문 없이 물건을 주기적으로 배달해주는 것이다. 매일 소비하는 물이라는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정기배송 서비스는 고객 입장에선 편리한 시스템이다. 오리온도 장기적 고객 확보 차원에서 정기배송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첫 정기배송 신청자에게 530㎖ 60병을 무료로 준다.

 주목할 점은 당장 오프라인 판매처가 없다는 것이다. 식품업계에선 온라인에 우선 집중하는 오리온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다. 신제품 출시 초기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어서다. 일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품군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다. 초반 흥행 바람이 시장 안착에 필수이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에서 국내 생수 업계 3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만큼 시장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편의점을 포함한 유통 업체와는 거리를 뒀다.

 제주용암수 최종 목표는 중국 시장 안착이다. 중국에선 초코파이를 통해 '오리온'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데다 현지 커피프랜차이즈 입점 계약도 해놨다. 오리온이 국내와 달리 중국에 힘을 더 쏟고 있다는 의견에 힘을 얻는 이유다.

 오리온은 내년부터 오프라인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반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인 것은 분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정기배송 주문 발송이 시작됐다"며 "국내에서도 해외시장 진출 전 안정화 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과일 맛 넣은 '플레이버 워터' 나올까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4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 가정에서 자주 찾는 대용량 1.5·2L뿐 아니라 300·530㎖으로 세분화했다. 일단 배송 제품으로 530㎖와 2L로 내놨다. 다른 생수 업체와 마찬가지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오리온이 과일 맛을 첨가한 '플레이버 워터'를 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상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생수 1위 삼다수보다 비싼 제주용암수의 가격을 상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추정도 가능하다.

 플레이버 워터는 가까운 일본에선 쉽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선 아직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도 주력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오리온 관계자는 "미래 사업 추진 가능성 중에 하나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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