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렛츠런파크 제주 메밀 기부 행사와 함께 열려

▲ '견인불발'의 역전 우승 장면.
▲ '견인불발'의 역전 우승 장면.

 한라마 '견인불발'이 한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구며 정상에 등극했다.

 관록의 ‘견인불발(9세, 암말)’은 11월 30일(토)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5경주로 열린 제26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1200m, 총상금 9천만 원)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으로 질주하며 2위 ‘천년바위’을 0.1초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21초1.

 당초 한라일배보 대상경주는 강력한 우승 도전마 ’견인불발(9세, 암말)‘의 선행 역주에 2019년 대상·특별경주 2연승을 기록중인 ’두루(6세, 거세)‘의 추입 작전에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경주 전개는 예상 밖이었다.

 그동안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 진행을 보여 왔었던 ‘견인불발’은 1번 게이트의 출발대 잇점에도 불구하고, 경주 초반부터 ‘천년바위(3세, 암말) 바로 뒤에서 선두를 쫓으며 경주를 전개하는 예상 밖의 작전으로 경주에 임했다.

▲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및 메밀기부 관계자 기념 촬영.
▲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및 메밀기부 관계자 기념 촬영.

 그리고 이번 한라일보배가 대상경주 처녀 출전인 ’천년바위’가 결승선 직선주로 50m 지점까지 선두를 지켜 대이변이 연출될 것처럼 보일 때, 선두 바로 뒤에서 안정적인 경주 전개를 펼치며 역전을 노린 ‘견인불발’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시상식에 앞서 렛츠런파크 제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한라원, 제주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메밀 기부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시상식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 메밀 기부.
▲ 메밀 기부.

 이번 메일 기부 행사를 통해 렛츠런파크 제주는 경주로 내부 유휴지에 조성된 4만5000㎡의 계절정원에서 올해 봄, 가을에 수확된 메밀(1.2톤, 7백만원 상당)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한라원에 기부하고, 한라원에서는 장애인 일자리 및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기부 받은 메밀을 활용 메밀빵 제품을 만들게 된다. 제주시 어린이집연합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라원에서 생산되는 메밀빵을 비롯한 장애인 직접생산품 판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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