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출자출연기관 중첫 내부 발탁
원희룡 지사, 29일 임명장 수여 예정
11월 25일, 박영선 중기부장관 승인

▲ 태성길 제주TP 원장내정자.
▲ 태성길 제주TP 원장내정자.

 지역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JTP) 원장에 태성길 JTP 기업지원단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제주TP는 지난 11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최종 합격 승인을 받은 태성길 내정자가 11월 29일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지사로부터 제4대 JTP 원장 임명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모절차를 거쳐 공기업과 출자출연 공공기관 16곳 가운데 사실상 내부발탁으로 기관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 JTP 인사가 처음이다.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이라는 제주도의 인사 기조가 반영되고 JTP를 비롯한 제주도내 공공기관들이 개방형 인사의 수혈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체질 개선을 통해 일과 능률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4대 JTP 원장 임명을 앞둔 태성길 단장은 중앙부처 연계 연구기관과 산업현장에서 기술산업전문가이자 신기술분야 CEO로 활동했다.

 한국정밀기계센터 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거쳐 한국기술거래소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했고, 2001년부터 16년간 레이젠(주)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LCD업계를 선도하는 신기술 분야 CEO로 활동하는 등 제주의 차세대 산업 성장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7년 개방형 공모를 통해 JTP 기업지원단장에 채용되며 제주와 인연을 맺고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발전과 판로 개척 등 적극적인 기업친화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JTP의 조직안정과 기업지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최종 승인에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면담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태성길 내정자에게 기업 규모가 작고 환경이 어려운 제주의 현실에 공감하며 제주의 특별함을 잘 살릴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태성길 신임 원장 내정자는 오는 12월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4대 원장 임기는 2년이며, 한 번에 한해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JTP는 지난 11월 14일,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원장추천위원회에서 공모에 응시한 후보 11명 가운데 복수로 추천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의한 끝에 태성길 단장을 내정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