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03개 감귤원 조사, 당도 9.4°Bx 전·평년 수준 회복 중

 

 올해 노지감귤 3차 관측 조사결과 예상생산량은 49만2000톤(47만5000톤~50만9000톤) 내외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상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11월 26일,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 3차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도내 403개소 감귤원을 대상으로 수확량, 규격별 품질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제주시 지역 14만톤, 서귀포시 지역 35만2000톤으로 올해산 노지감귤 예상량은 총 49만2000톤(±3.5%)으로 예측했다.

 올해 나무 당 평균 열매 수는 873개로 최근 5개년 평균 775개에 비해 98개 많고, 전년보다 79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한 개 무게는 76.1g으로 전·평년 보다 각각 9.2g, 5.1g 가벼운 것으로 조사되어 극소과 비율은 전·평년 보다 9.7%, 9.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S 22.6%, 2S 18.8%, M 13.8%, L 10.0%, 2L 7.8% 순이며 비상품과는 극소과 및 극대과 비율은 27.0% 전·평년 보다 7.7%, 7.3% 증가했다.

 30% 이상 흠이 있어 상품으로 출하해서는 안 될 중결점과율은 14.9%로 전·평년 대비 8.5%, 4.6% 높았다.

 11월 20일 기준으로 당도는 9.4°Bx로 전·평년 보다 0.1°Bx, 0.2°Bx 낮았으나 산함량은 0.97%로 전·평년 보다 0.11%, 0.09% 높았다. 당산비는 9.7로 전·평년에 비해 1.3, 1.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발표한 2차 관측 조사결과 예상생산량 52만8000톤보다 36000톤 감소한 이유는 8~10월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꼭지썩음병 등 부패에 의한 낙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산함량이 0.8% 이하인 감귤은 장기저장을 피하고 3~4일간의 예조를 거친 후 출하하고 비교적 산함량이 높은 감귤은 내년 설 명절까지 저장하면서 서서히 출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품질이 떨어지는 감귤이 출하되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착색이 잘된 열매를 우선 수확하고 당도가 낮거나 산 함량이 높은 경우는 완숙 후 수확하고 저장용 감귤은 상처과, 병해충과 등을 선별한 후 저장하고 수확이 끝난 나무는 요소 또는 질소 비율이 높은 4종 복합비료를 물에 타 나무에 뿌려 주어 수세 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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