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설에 페이스북 통해 “12월 중·하순 입장 표명”
"정치 실종 국회, 식물 국회에 자괴감 느낀다" 토로

▲ 4선의 강창일 국회의원.
▲ 4선의 강창일 국회의원.

 제주출신 4선 중진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음을 직접 밝혔다.

 일부 언론에 ‘불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보도가 나오자 강창일 의원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강창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7대 국회에서부터 항상 출마에 대한 선택은 제게는 매번 고민거리”라면서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로 혼선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가진 생각을 담담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올해 경색된 한일 관계의 해법 모색, 제주 4.3특별법 개정 및 과거사 기본법 개정 등 정파를 넘어선 합의가 필요한 사안을 두고 여야 의원님들을 설득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 정치가 실종된 국회, 식물국회에 자괴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라 토로했다. 비정상적인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어 강 의원은 “늘 그렇듯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출마 여부를 미리 단정 짓지 않았다”며 “저 강창일이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고민하겠다”고 '고민 중임'에 방점을 둔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강창일 의원은 “선후배와 동료, 그리고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며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12월 중 하순 정도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내리 4선의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때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배제대 교수를 역임하며 제주 4.3 진상규명에 힘 기울였으며 제주4.3연구소 산파역으로서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