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피해 안정화...피해고사목 31%감소 예상

 제주특별자치도는 6차방제(2018년 10월~’19.4월)에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7차방제(2019년 10월~2020년 4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을 위해 3차에 걸쳐 드론 및 지상・항공예찰을 통해 정확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7차 방제(2019년 10월~2020년 4월) 기간 약9만9천본의 재선충병 피해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나무주사 1,500ha와 피해고사목 등을 전량 제거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방제 소요예산은 13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방제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를 목표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매월 1회 이상 정기교육 및 매일 현장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관리에 나서고, 현장 안전매뉴얼을 작성・활용해 실질적 교육을 실시한다. 1차부터 6차 방제 때까지 안전사고는 사망 4명, 중·경상 25명 등 총 29건이 발생했다.

 둘째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성 유지를 위해 국립공원 연접지역 등 선단지에 대한 집중 압축방제를 실시한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 확산되는 것을 차단 및 고지대에서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한다. 선단지 및 주요지역은 고사목 제거와 나무주사를 병행 복합방제 등 피해임지별 분석을 통해 선택적 방제를 실시한다.

 셋째는 방제사업장 감시감독 체계를 강화해 방제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전 사업장에 대해 설계․감리실시 및 작업 구역별 책임제를 확대 시행한다.

 넷째는 방제작업 시 주민소득과 연계해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방제사업은 도내 산림전문업체를 최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사업구별 지역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수급토록 독려함으로써 도외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도 도내 인력, 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다섯째, 소나무 고사목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한다. 고사목은 도내에서 처리 및 이용을 원칙으로 하며(제제소 22개소, 열병합발전소 1개소, 목재열처리시설 3개소) 다양한 목재수요 감안 및 목재자원화를 위해 도내업체간 형평성 있게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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