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29일 머니투데이 ‘2019 인구포럼’ 기조강연
저출산과 고령화 대응 제주도 ‘청년·여성·노인’ 정책 소개

 원희룡 지사가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삶의 질’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답을 내놨다.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발생하는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는 ‘2019 인구포럼 POPCON(인구 POPulation와 토크콘서트 talkCONcert를 합친 단어)’가 10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 3층에서 열렸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지방소멸시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제주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원희룡 지사 외에도 강연에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허태웅 한국 농수산대학교 총장,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 등이 ‘지방의 미래, 지역 주도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산으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노동력 부족과 내수시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단순한 출산율 제고가 아닌 기업, 금융, 교육, 지방행정 등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 논의도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나라도 인구감소로 시골마을이 사라질 수 있다. 일본의 지방소멸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면서 “산업화 시대의 접근 방식으로는 지방소멸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도시화와 도시로 인구집중의 근본적인 원인을 ‘산업화’라고 지적하고,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시애틀과 나이키의 고향인 포틀랜드를 혁신기업으로 인한 소도시 변화의 예로 들며 “이제 지방은 산업화와는 전혀 다른 요소를 갖춘 도시를 지향해야 하고, 지방의 미래는 ‘삶의 질’과 ‘라이프 스타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청년과 여성, 노인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준비되어야 한다”며 제주가 추진 중인 더큰내일센터, 여성친화도시 제주 관련 정책,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등 제주의 정책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한편 ‘인구 구조와 한국 사회의 변화, 그리고 변화’라는 주제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기업·금융·교육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26명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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