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세계제주인대회’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포럼

 원희룡 지사는 13일,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제주인대회를 계기로 130만 제주인이 하나가 되고 우리의 힘으로 제주를 더 제주답게 만들어 나가자”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진정한 세계 속의 평화의 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세계제주인대회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이번 대회는 그동안 열려 왔던 비슷한 성격의 행사들을 발전적으로 통합해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제주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에너지를 확인하고 서로 끈끈하게 연결하는 대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선조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청정자연, 수눌음 정신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제주어를 지켜왔다”며 “우리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인한 생활력과 개척정신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편 제주를 아름답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계신동안 자랑스러운 제주인들의 역량을 서로 느끼면서 더 큰 힘을 얻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자긍심을 세계 속에 한층 드높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지사, 김대형, 김창희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재외제주인,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신용하 서울대학교 교수의 ‘탐라국 성립의 현재적 의미’,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의 ‘세계 속의 제주: 개방과 포용’, 고용하 전 재미제주도민회장의 ‘세계 제주인의 네트워크 증진 방안’ 등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를 주제로 마련된 ‘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형, 김창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의 모임의 장을 통해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전 세계 20개국 580여명의 재외도민들이 고향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의 화합의 자리를 함께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제주인 화합의 밤 ‘환송만찬’에도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패와 공로패 수여 및 재외제주인들과의 만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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