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계제주인대회 화합의 밤 만찬 세레머니 800여명 참석...4년마다 대회 개최키로
원 지사, “제주인의 힘으로 대한민국 이끌고 전 세계에 제주인의 에너지를 펼쳐나가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는 ‘세계제주인의 날’을 지정해 4년마다 세계제주인대회를 개최할 것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세계제주인대회’ 제주인 화합의 밤 환송만찬에서 세계제주인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경용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대형·김창희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양방언 홍보대사와 재외제주인 및 도민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들이 쌓아 온 결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도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면서 그들만의 터전을 만들고 씨앗을 뿌려 열매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세계 제주인의 날을 선정해 기념하고자 선포식을 가지게 됐다”고 세계제주인의 날 선포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제주도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을 찾아서 소통하고 공감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제주인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세계제주인대회를 4년에 한 번씩 개최해 제주인의 화합과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와 조직위원회는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세계제주인의날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하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정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환송사를 통해 “이번 세계제주인대회를 통해 개별적으로 개최되어오던 제주인 모임이 하나의 틀로 잘 갖추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중국의 화상대회, 일본의 오키나와인 대회 등 지역과 국가의 전통을 살린 행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오랜 전통을 쌓고 있다”며 “우리 제주도 또한 세계제주인대회라는 하나의 장을 올해 정식으로 출범한 만큼 잘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제주인대회를 통해서 제주인들이 서로 알고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하나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이끌고 전 세계에도 제주인의 에너지를 마음껏 펼쳐 달라. 우리 모두 제주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씨가 세계제주인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세계제주인대회에 공헌한 6명에 대한 공로패(송창우, 김명신, 이한진, 고명수, 양창헌, 현승탁씨 등)도 함께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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