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는 연기, 12일부터 일부 전시행사 한정 진행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 달부터 2차례의 예술인마을주민협의회와 논의를 거친 결과 올해 가을축제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별 갤러리에서 지역작가와 협업으로 준비한 전시회 등은 12일부터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 16주년을 맞는 가을축제 준비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 초부터 매달 1회 이상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주민협의회’와 회의를 개최하고 ‘아트 & 저지 2019’라는 축제명을 정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해 왔다.

 지금까지 입주예술인들이 운영하는 11개 갤러리에서는 처음으로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개인전(특별전)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내용의 아트페어 행사를 준비해 왔다.

 다만, 11개의 입주 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지역작가와 협업으로 준비한 특별전, 개인전 전시는 개최된다.

 예술인별로 운영 중인 11개 갤러리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해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국내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정상화 화백이 개인 갤러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건축허가․착공되는 등 국내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문화지구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도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과의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가 지속되도록 주민협의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가을 축제가 무기한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만 각 갤러리별로 지역작가와 협업해 개최되는 첫 전시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지마을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해 문화지구 조성 2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전국 공모로 선정한 신규 문화시설 11개가 앞으로 조성 된다면 현재의 11개 갤러리를 포함해서 제주를 대표하고 자치단체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특색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접할 수 있는 문화 명소“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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