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고등학교(교장 김선희)에서는 지난 9월 27일, 학교 드림관에서 뮤지컬 프로젝트 수업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중문고등학교 1학년 5개반 학생들이 약 한 달간 김도연 음악교사와 뮤지컬 전문강사의 지도로 8차시에 걸쳐 학습한 수업 성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날 수업발표에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中 ‘없네! 없어!’ △‘그리스’의 ‘Summer Night’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를 공연했다. 특히 1학년 5반 학생들이 피날레로 공연한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의 마지막 일년을 담은 작품이다. ‘영웅’ 공연은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순국선열들의 일대기를 학생들이 되돌아보며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뮤지컬 수업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뮤지컬 수업을 처음 해 보았는데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앉아서 수업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고 협력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니 보람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또한 김도연 음악 교사는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작은 역할이라도 맡음으로써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단순히 노래만 부르고 악기만 연주하는 음악수업이 아니라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협력종합예술로서의 음악수업을 운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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