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수화·햅틱시그널 등 다양한 의사 소통 방법 소개

 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KASLI한국수어통역사협회(협회장 안석준)와 공동주관으로 마레보리조트 등에서 ‘헬렌켈러와 설리반의 동행처럼 -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 양성 집중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시청각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 기반 조성을 위한 역량강화 집중과정’의 1차 과정으로, 시청각장애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활용해 세상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전문 수어통역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교육내용은 시청각장애인의 이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 사례, 촉수화를 활용한 통역 방법, 시청각장애인 안내법, 햅틱시그널 활용하기,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사례발표 등의 이론교육과 라온주, 제주살레카페에서 체험을 통한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는 내년 4월에 2차과정으로 개최될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역량강화 집중과정에서 의사소통 지원인력으로 활동함은 물론, 사회 각 영역에서 시청각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 의사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청각장애란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상된 장애를 말하며, 시청각장애인은 청각과 시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특수한 의사소통 지원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전문 수어통역사가 양성되어 시청각장애인의 사회참여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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