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구좌읍 우박 피해 지역 현장 점검...휴경 전제 특별지원금 통한 보상 약속
내년 영농 어려움 없게 저금리 신용대출 등 실질적 방안 검토 등 최대한 지원

 원희룡 지사는 1일, 가을장마와 태풍에 이어 우박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는 구좌지역 농경지를 방문해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약속하고 위로했다.

 해당 지역은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이어 지난 30일, 예상치 못한 우박이 내리면서 밭작물이 대부분 폐작된 상황이다.

 피해 농민은 “30년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올해는 계속된 태풍과 우박으로 농작물이 전부 폐작되면서 내년에 영농할 자금도 없다”며 “매년 늘어가는 빚 때문에 더 이상 농사를 이어갈 자신이 없다.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원희룡 지사는 “저 또한 눈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위로하는 한편, “휴경을 전제로 한 특별지원금을 통해 우선 보상하고, 영농자금특별융자를 통해 농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내년도 영농자금 융자는 농가들이 담보제공에 어려움을 감안해 저금리의 신용 대출을 적극 검토 지원하겠다”며 “도정에서 어려운 농가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아침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북상에 따른 관계기관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대비와 함께 모든 도내 재난대책기구가 일선 현장과 연결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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