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나선다…"도민갈등 최소화"
제주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나선다…"도민갈등 최소화"
  • 온라인 이슈팀
  • 승인 2019.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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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공론화를 직접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도의회는 24일 오후 제3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을 재석의원 40명(재적의원 41명) 중 찬성 25명, 반대 13명, 기권 2명으로 공식 채택했다.

 안건 채택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영향이 컸다.

 김태석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에서만 25명(강민숙·강성민·강성의·강철남·강충룡·고용호·고은실·고태순·고현수·김경미·김용범·김창식·김태석·문경운·문종태·박원철·송창권·양영식·이상봉·이승아·정민구·조후배·좌남수·현길호·홍명환)의 의원이 무더기로 찬성표를 던졌고,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도 여기에 한 표를 보탰다.

 반대한 의원은 민주당 강성균·김경학·송영훈·안창남 의원, 자유한국당 김황국·오영희 의원, 바른미래당 한영진 의원, 무소속 강연호·이경용 의원, 강시백·김장영·부공남·오대익 교육의원이다. 민주당 김희현·박호형 의원은 기권했다.

 지난 18일 도의회에 통지된 이 안건은 도의회에 합리적·객관적 절차를 거쳐 제주 공항시설 확충 관련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사회적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도민 1만2838명의 서명을 함께 담고 있다.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는 전날 원희룡 도지사로 하여금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 권고한 안대로 공론화를 추진하도록 하거나 원 지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가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24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뉴스1

 그동안 원 지사가 수차례에 걸쳐 '공론화 불가' 입장을 밝혀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도의회의 결정은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인 셈이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임시회 폐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안건 채택과 관련해 "도의회가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도민들의 요청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인적으로는 찬반 양측의 추천 또는 '도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를 벤치마킹해 민간 차원의 공론화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도의회는 (행정적)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원 지사는 임시회 폐회 직후 "추후에 별도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국토부에 보낸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영향과 제주도의 환경수용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환경부에 검토·보완을 거친 본안을 제출한 상태다.

 현재 국토부는 다음달 중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계획이지만 향후 환경부가 추가 보완을 요구할 경우 고시 자체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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