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축 프랑스와 중국, 서울 등 성악가 약 150명 출연
9월 27일·28일,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 예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잘 알려진 비제의 오케라 ‘카르멘’이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제주아트센터 기획제작시리즈로 2018년 ‘춘희’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제주그랜드오페라단(제주)과 코리아솔로이츠오케스트라(서울), 프랑스와 중국, 서울과 제주의 성악가 등 약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오페라이다.

 이 프로젝트는 4년간 4개의 세계명작 오페라를 국내외 정상의 성악가와 제주의 제작진이 만들어내는 작품에 그 의미가 있다.

 오페라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비제(Georges Bizet)가 작곡한 19세기 스페인 집시여인과 군인과의 사랑을 그린 4막의 오페라이다.

 1875년 초연 당시 비평가들에겐 홀대를 받았지만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만 500회 이상 공연된 베스트셀러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짚시여인 ‘카르멘’, 절제와 욕망의 기로에 선 ‘돈호세’, 열정의 화신 ‘에스카미요’, 순진한 시골처녀 ‘미카엘라’의 서로 다른 사랑이 얽히고설키며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 사랑은 들새와 같아'를 비롯해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 등 친숙한 아리아들이 펼쳐진다.

 제주대학교 김정희 교수(제주그랜드오페라단 단장)가 총감독을 맡고, 연출은 제주출신의 소프라노 강혜명, 지휘는 프랑스 라벨 마르몽드 시립음악원의 학장인 필립 메스트레 교수가 맡는다.

 주인공인 카르멘 역에는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성악가 안소피 벵상과 이화여대 외래교수인 김민지가, 남자 주인공인 돈호세 역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립음악원 장노엘 교수와 제주대학교 박웅 교수가 출연한다. 또한 에스카미오 역에는 중국 상하이국립음악원 시항 교수와 국내외에서 솔리스트로 활동중인 김현이 출연한다.

 연주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코리아솔로이츠오케스트라(김차원 단장: 제주 출신), 오페라전문합창단인 매트오페라합창단(서울)과 제주대합창단,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 레아플라멩코무용단(최재원 대표) 등 제주의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전체 총 150명 이상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오페라의 주역과 솔리스트로 위주로 활동하였던 강혜명이 연출을 맡아 보다 사실주의적이고 현장감 있는 무대연출이 예상된다. 그녀는 “니체가 ‘태양의 오페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만큼 이미 카르멘은 음악적 관능미와 사실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입니다. 아트센터의 기획 작품으로 탄생한 오페라 카르멘은 프랑스와 중국 최고의 출연진과 성악가, 그리고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봅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강정호)는 “제주아트센터는 지난해부터 세계4대 명작오페라를 기획제작하고 있고, 올해는 두번째 작품으로, 글로벌 제주에 걸맞게 국내외 최고의 캐스팅으로 준비했으니, 가을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9월 27일 오후 7시 30분, 2차 공연은 28일 오후 4시 등 총 2회로 R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7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4.3유족, 노인, 다자녀가족 등은 50% 할인, 문화사랑회원 및 20인 이상 단체 등은 30% 할인이 적용된다. 입장권은 홈페이지에서 카드결재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제주아트센터 (☎064-72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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