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행정시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 운영
원 지사 “우회도로, 의료원, 종합체육관, 해군 관사 매입 문제 해결” 의지

 원희룡 지사는 9월 2일, “서귀포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 서귀포의료원, 종합체육관, 해군기지 관사 매입 등 서귀포시의 당면 현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민선7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행정시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읍면동장 지역현안 의견수렴 간담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읍면동장 참석자 소개, 도지사 인사말, 2020년 제주도 재정운용방향 설명, 읍면동별 현안사항 및 건의사항 보고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 17개 읍면동장, 도·서귀포시 간무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서귀포시 읍면동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졌다.

 먼저, 김우숙 대정읍장은 대정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해 전 가구 동시 추진과 조속한 사업 마무리를 요청했다.

 현창훈 남원읍장은 총채벌레 발생 증가로 인한 공동방제기간 운영 및 약제비 지원, 고품질 노지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 수확인력 조기 확정 및 숙박비 지원 단가 현실화를 건의했다.

 성산읍에서는 월동채소 생산조정 직불제 지원 기준 현실화 및 휴경 상한면적 조정, 금백조로 대중교통 노선 확대를, 서홍동은 구 한전사옥 주차장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반영을, 대천동은 강정마을 공동체회복 사업 관련 주변마을 지원 가능성 검토 등을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언론을 비롯한 도민사회에서 봤을 때 특정 지역에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납득 가능하고, 도의회도 설득 가능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문화생활이나 체육·복지 등을 누릴 수 있는 사업 및 정책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용도와 절차 우선 순위에 따라 합당하게 정리해주면 가급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격의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도와 서귀포시의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심리적으로 한 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도와 협력해 시 행정에서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 시민의 절실한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읍면동장 간담회에 앞서 서귀포시청에서 진행된 원희룡 지사와 서귀포시 직원들간 대화의 자리에서는 서귀포시 직원들이 소리 영상 상영 및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시 소속 직원 중 재능을 가진 공직자들을 소개하고, 쓰레기·교통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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