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노출부위 모기기피제
생후 12개월∼만 12세 자녀는 일정 맞춰 꼭 예방접종
유충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등 모기방제 함께해요

 제주자치도는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일은 4월 3일, 경보 발령일은 7월 22일로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8.14)보다 15일 늦게 나타났다.

 일본뇌염 매개충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제주자치도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 모기 모니터링을 위해 제주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제주검역소에서 7개 지역에 대해 감시활동을 펴,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으나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을 강화 한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 할 것”을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는 6개 보건소 및 120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예방 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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