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참석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면담
“도시간 경쟁보다 협력과 교류 기반으로 크루즈 산업이 역할 하길”

 원희룡 지사는 28일, “제주를 청정 자연과 최고의 인프라로 찾고 싶은 기항지로 만들어 국내 크루즈 시장을 선도하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크루즈 리더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크루즈 산업이 세계무역기구에서 미래 10대 관광산업으로 선정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크루즈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해운과 육상 관광, 쇼핑을 연계한 관광산업의 블루칩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한국 크루즈 수요도 10년간 연 9%씩 급성장 중이며, 크루즈 여행을 원하는 연령대도 60~70대에서 20~30대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중”이라며 크루즈 산업의 성장 기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한 한국과 중국간의 크루즈 제재가 풀린다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글로벌 크루즈 리더들이 교류와 협력으로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체계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신항과 관련해 “제주는 신항만 개발과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주신항이 완공되면 강정 크루즈항과 더불어 제주도내 크루즈 선석은 6선석으로 확대되고 국내 최대·최다 규모의 선석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아시아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의 센터로써,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비롯한 자연환경과 문화의 특성을 지닌 매력적인 크루즈 휴양지로 자리 잡아 크루즈 산업의 요충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나라의 다양한 기항지를 방문하는 크루즈 특성상 도시간 경쟁보다는 협력과 교류를 기반으로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산업으로 크루즈 산업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제주는 국내·외 모든 기관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이번 포럼이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본격적인 발전을 다시 한번 의논하고 협력을 약속하는 좋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개회식에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제주지역 해양수산 분야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내·외 크루즈 및 관련 산업 전시장을 방문했다.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크루즈선사,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크루즈 관련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1,6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크루즈 컨퍼런스이다.

 이번 포럼은 이날 아시아 크루즈 관광 세미나를 시작으로 크루즈 선사 대표들이 발표하는 오프닝 세션과 3개의 전문세션 등 컨퍼런스 운영, 크루즈 선사와 국내외 기항지 및 관련 업계가 참여한 전시박람회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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