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희망안전택시, 청소년·다문화 배려정책 확대 등 건의

 서귀포시(시장 양윤경)에서 개최한 ‘2019 시정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서귀포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서귀포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2019 시정공감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시정 현안과 서귀포시 미래에 대한 ‘시장에게 듣는다! 직격 인터뷰’, ‘시민과의 즉문즉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창악(영천동주민자치위원장)씨는 현재 70세 이상 노인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행복택시 대상자를 확대해, 고3 수험생 등 청소년이 밤늦게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수 있는 ‘청소년 희망안전택시’사업을 제안했으며, 서귀포고등학교 학생회장 현호승 군과 삼성여자고등학교 김하늘 학생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위한 사업 확대와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만한 행사에 시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혼이주 여성으로 한국에 거주한지 7년차를 맞고 있는 이은서씨는 다문화 가족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방견 문제,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농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6차산업 정책 마련, 조건불리직불제 제도개선, 개발정책보다는 자연보존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으며, 서귀포의료원이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되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정공감 토크콘서트’가 예산편성 이전에 개최된 만큼,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이 가능한 사업들은 예산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앞서 ‘시장에게 듣는다! 직격 인터뷰’에서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박세영 아나운서 간 대담이 이루어졌는데 양윤경 시장은 “서귀포시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의료환경 개선이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화도시사업을 비롯해 복지시책 등 시정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주요 갈등 현안에 대한 입장 등 폭넓은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졌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날 발언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 함'을 운영했는데, 읍면지역 문화시설 확충 등을 비롯해 15건의 의견이 접수되었다.

 시는 앞으로 이날 행사에서 나온 시민 의견들은 건의자 면담, 추진상황 공개 등 건의사항 관리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