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기증 기획전시 개막…오는 10월 2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가 8월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제주의 목가구’전을 개최한다.

 오백장군갤러리 기획 전시로 열리는 ‘제주의 목가구’전은 양승필 작가가 평생동안 수집해 온 고재(古材)를 사용해 탄생시킨 73점의 목가구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획전시 개막은 8월 9일 오후 3시이며, 당일 기획전시 참석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양승필 작가는 20대 초반에 제주 목공예의 대가 박노영 선생을 만나면서 현재까지 40년이 넘게 목공예 고가구 작업에 전념해 온 목공예 장인이다.

 양 작가는 “전통가구 장인들이 오래된 나무재료를 일컫는 고재는 보물 모시듯 다루는 매우 귀한 것이다”며 작품 재료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에 전시되는 대부분의 목가구는 고재를 활용해 재탄생시킨 작품들이며, 이번 ‘제주의 목가구’展을 통해 고재만이 줄 수 있는 깊으면서 단순한 제주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됐던 작품 중 14점을 돌문화공원에 무상 기증할 예정이다.

 제주의 굴무기(느티나무)와 사오기(산벚나무)의 독특한 질감과 무늬를 담은 목가구 작품이 제주도 문화예술 발전과 돌문화공원의 전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승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 소장은 “제주의 환경으로 키우고 자란 사오기와 굴무기 등이 주는 독특한 무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기획전시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목가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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