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하반기 시작 제6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8월 9일 개막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고진영‧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출전
KLPGA 상반기 8승 합작 ‘트로이카 체제’ 구축 최혜진‧이다연‧조정민도
총상금 8억으로 증액…제주도민 축제의 장 프로암 도민선발전 개최

▲ 2018 삼다수마스터스 고진양 샷.
▲ 2018 삼다수마스터스 고진영 샷.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 쥐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고진영 선수와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 KLPGA 상반기 8승을 합작하며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한 최혜진, 이다연, 조정민 선수,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선수 등 국내외 골프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19 KLPGA 투어의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가 3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개발공사 주최, 제주자치도, 광동제약 후원으로 개최되며, 올해 상금 2억 증액을 결정해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 만 원 규모로 치러진다.

 제주 도민과 골프 꿈나무들에게 프로암 참여의 기회를 주는 등 국내 최초 개방형 대회로 개최되고 있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 7월 23일에서 24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프로암 출전권이 걸려있는 프로암 출전 도민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아마추어 골퍼 약 300여명이 참가해 오라CC 내 동서 코스와 남 코스로 나뉘어 신페리오 샷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여기에 더해 골프를 사랑하는 일반 아마추어 등에게도 프로암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스크린골프를 통한 참가자 선발도 마쳤다.

 골프계 스타들 제주로, 제주로~

▲ 2019 에비앙 챔피언십 고진영 우승 모습.
▲ 2019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미소짓는 고진영 선수.

 매년 극적인 승부가 펼쳐지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삼다수가 후원하는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참가해 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 주에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더해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도 선두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LPGA에 진출해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해 한층 더 성숙된 기량으로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3승을 거두었다.

 삼다수가 후원하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31, KB금융그룹)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 KB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졌다.

▲ 2018 삼다수마스터스 박인비 샷.
▲ 2018 삼다수마스터스 박인비 샷.

 LPGA 통산 19승에 역대 네 번째로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돌파한 박인비는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오랜 숙제였던 KLPGA투어의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매치플레이 방식이 아닌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회 대회부터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박인비가 6번의 도전 끝에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2018년 상금순위 3위, 대상포인트 2위에 빛났던 오지현이 3주간의 재정비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2018 삼다수마스터스 우승 오지현 물허벅 세레머니.
▲ 2018 삼다수마스터스 우승 오지현 물허벅 세레머니.

 또한 KLPGA투어 상반기에만 8승을 합작하며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한 최혜진(20, 롯데), 이다연(22, 메디힐), 조정민(25, MY문영)을 포함해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KLPGA 투어 하반기 시작부터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아 다승을 비롯해 상금(7억3096만원)과 평균타수(70.52타)에서 1위를 달리며 명실상부 KLPGA의 대세인 최혜진은 15개 대회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7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의 대항마로 나란히 2승을 거머쥔 조정민과 이다연이 나선다. 조정민은 4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와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2019에서 정상에 올랐다. 8차례 ‘톱 10’에 입상하는 일관성으로 최혜진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296점)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순위 2위(5억6818만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다연은 11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지난달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오픈에서 2승을 차지했다. 큰 대회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상금 5억 원(5억1289만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올 시즌 신인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 볼빅)은 지난해 아마추어로 참가해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대회 코스에 적응을 마쳐 이번 대회는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고 7월 25일 끝난 KLPGA 영광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3년간 국가대표를 거치며 올해 프로에 입회한 유해란이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한다.

 특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초대 대회 우승자 윤채영(32. 한화큐셀)부터 2017년 대회 우승자 고진영까지 우승자들의 해외 진출로 우승자는 해외에 진출한다는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본 대회는 과연 해외 진출을 노리는 KLPGA 대표선수들이 과연 우승을 차지한 후 해외에 진출하게 될지도 주요 관심 포인트이다.

 한편, 매년 골프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있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올해 역시 박인비가 꿈나무 육성기금 2천 만 원을 기탁할 예정이고, 제주개발공사에서도 삼다수 장학재단을 통해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16명의 골프 꿈나무들에게 프로암대회에 출전해 최고의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공식 연습일에는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최혜진 등 주요 선수들이 나서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

 '제6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8월 9일 금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3라운드로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며, SBS골프, 네이버TV, 카카오 TV, 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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