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소풍가듯 즐기는 마라톤 ‘마라닉’ 행사 개최

 제주자치도청 마라톤동호회 ‘도르미’(회장 김창윤)는 지난 27일, 동호회원과 가족 등 40여명이 참가한 하계 마라닉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마라닉(maranic)은 마라톤(marathon)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로 ‘소풍가는 기분으로 마라톤을 즐긴다’는 뜻이다. 도르미에서는 지난 2007년 시작 이래 13년째 마라닉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4․3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다크투어로 진행됐다.

 영모원(하귀리 소재)을 출발점으로 장전리 4․3추모비, 상가리 천년폭낭, 봉성리 자리왓, 월령리 무명천 할머니 생가와 어음리 4․3성 등 서부지역의 4․3 관련 유적지를 탐방했다.

 특히, 4․3평화재단 오승국 팀장이 동행해 4․3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고, 4․3 진실을 바르게 알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날 4․3 다크투어 이후에는 하반기 마라톤대회 참가와 강원도청 마라톤 동호회 교류행사를 논의한 후 하계 마라닉 행사는 마무리됐다.

 김창윤 도르미 회장은 “4․3의 진실을 직접 설명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마라닉 행사였다”며 “앞으로 남은 도내외 마라톤 행사에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건강도 챙기고, 뜻 깊게 교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