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 제2공항 관련 갈등해소 계기이길 기대한다”

▲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제주자치도와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제2공항반대측)이 2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공개방송 형식의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장성철)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제주도와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전격 합의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기본계획용역이 마무리되고 정식 고시 절차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공개토론회가 제주 제2공항 관련 정책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와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박찬식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제2공항 토론회 개최는 가급적 8월 중 생방송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토론자는 토론 의제에 따라 제주도와 반대측이 각각 전문가 또는 일반 도민을 추천해 2대 2로 진행키로 했다고 합의했다.

 장 위원장 직무대행은 “반대측의 토론회 개최 제의에 대한 원희룡 제주도정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도정이 좀 더 제2공항에 대한 반대·비판 여론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측 또한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공론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개토론회 개최에 대해 제주도와 합의한 것은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과 진정성의 측면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도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왔던 국책사업인 점을 고려하여, 이번의 생방송 공개토론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갈등 해소의 전기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며 “도정과 반대측의 공개 토론회 개최 결단을 거듭 환영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장성철 위원장 직무대행은 “제주도정과 반대측의 이런 갈등 해소 노력과 비교했을 때, 기본계획용역이 공식 마무리된 현재 시점까지도 제주제2공항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무책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냐하면, 제주제2공항은 문재인 정부가 제주와 국가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이고,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집권여당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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