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농업인단체, 품목별연구회 등 200여 명 참석 결의 후 열매솎기 노력봉사

 도내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지역 농업인단체들이 ‘노지감귤 제값받기 실천’을 위한 열매솎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15일, 남원읍 한남리 오병국 농가 감귤원에서 서귀포시농업인단체, 품목별연구회, 농업인, 농감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열매솎기 실천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귀포시 지역은 지난해 해거리 영향으로 꽃이 많이 피었고 특히 노지감귤 생리낙과 조사결과 전년 89% 대비 1.6% 적은 87.4%로 생리낙과가 덜 되면서 착과량이 많아 극소과 발생, 수세저하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귀포시농업인단체․품목별연구회 등 농업인단체 주관으로 ‘모다들엉 열매솎기 허게 마씀’ 슬로건을 내걸고 열매솎기 자율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해 열매솎기 붐 조성과 단체별 열매솎기 봉사활동 수눌음 추진을 통해 고품질 안정생산으로 올해 감귤 제값받기 실천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행사는 감귤농가의 실천의지를 다지는 결의문 채택, 열매솎기 요령 교육, 열매솎기 봉사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열매솎기 솔선 실천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감귤 경쟁력 향상에 적극 앞장선다”며 자율적 열매솎기 붐 조성과 열매솎기 봉사활동 수눌음 추진으로 노지감귤 제값받기 실천에 나서며 생육단계에 맞는 맞춤형 열매솎기 실천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중소형과 생산 및 경영비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노지감귤은 지역별, 과원별로 열매 달린 상태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열매 달린 상태에 따라 3단계로 구분 열매솎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열매가 많이 달린나무는 7월 중순~8월 상순에 가지별로 열매를 전부 따내고 나무속, 밑에 있는 작은열매를 전부 따내고, 열매가 보통인 나무는 8월 중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작은열매, 상처과, 병해충과 등 외관이 안 좋은 감귤을 따내야 한다.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수확직전까지 큰 열매, 작은열매, 병해충과 등 비상품감귤을 전부 따내도록 해야 하는데 오는 10월 31일까지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중점 기간으로 설정해 열매솎기 현장 연시교육, 극조생감귤 부패과 Zero 등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열매솎기 효과로는 △세근의 생장 촉진 △상품율 향상 △수확 노력비 절감 △골고루 착과시키고 열매크기가 일정한 중소과 비율 증가 등으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된다.

 현광철 감귤지도팀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농업인들의 자율적인 열매솎기 참여 붐 조성이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이 좋으면서 중소과 생산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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