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 엄수

▲ 故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故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민주화 운동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이 13일 오후 6시5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한평생 독재정권에 맞서는 올곧은 재야 정치인, 야당 정치인으로서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1987년 6월 항쟁 서귀포시 가두시위 당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는 전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고인은 민생안정과 지방정치 발전에 뜻을 두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제9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어 2014년 10대 도의회 선거에서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위성곤 전 의원의 총선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동홍동 지역구 재보궐선거에 도전해 재선에 성공,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으며, 제11대 의회 현 임기까지 3선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고 병세가 호전돼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가졌으나 병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영면의 길에 들었다.

 고인은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 회장, 제주4.3도민연대 공동대표, 제주김대중대통령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이며 입관은 14일 오후 3시, 일포는 16일이며, 조문은 14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서귀포 추모공원이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앞마당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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