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기증자료가 제주의 가치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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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선미 기자
  • 승인 2019.07.0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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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6월 기증자료 선보여
▲ 애기구덕(기증자 : 오옥단).

 제주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6월 기증자료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의 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 지속적인 자료기증을 통해 사라져가는 민속·역사자료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자료기증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6월 한달 동안 총 23점이 무상기증되었다. 자료들은 대부분 직접 사용하거나, 집안 전래품들이다.

 이를테면, 이번에 기증받은 애기구덕은 기증자가 직접 아이를 키울 때 사용했던 것이다. 현재 기증자의 자녀가 50대인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오래되고 가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애기구덕(기증자 : 오옥단).
▲ 애기구덕(기증자 : 오옥단).

 또한, 양태판 기증자료는 기증자에 따르면, 한말의 ‘탕건 선생’ 이양화(1887-1939)와 ‘탕건 할망’ 양매정(1890-1962)의 집에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 양태집은 김윤식의 『속음청사(續陰晴史)』1899년 8월 29일자에 나오는 양태집이라고 한다. 이렇듯, 무심코 스쳐지나가기 쉬운 오래된 물건들이 후세대에게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양태판(기증자 : 김익수).
▲ 양태판(기증자 : 김익수).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기증자료들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박물관 내 기증자 명패 및 기증자료 전시 등 기증자에 대해 예우를 하고 있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자료 기증이 예전에 비해 널리 알려졌다. 앞으로도 자료 기증 문화가 활성화되어 소중한 자료들이 가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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