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C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기조연설
‘평화 위한 제주 사례’ 소개·‘평화의 확장’ 제안

 원희룡 지사는 19일, “‘2019 JC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가 강력한 평화에너지를 발산하는 발신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2019 JC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ASPAC)’ 3일차에 진행된 ‘Peace in action’ 평화를 위해 청년들이 해야 할 적극적 행동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제주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평화의 확장’을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는 71년 전 발생한 4·3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지역공동체가 파괴됐지만, 보복과 증오보다는 화해와 상생하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4·3의 아픈 역사를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는 남·북간 대립, 이념 갈등, 과거의 상흔을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왔다”면서, “냉전 종식과 함께 한-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유치했으며, 대한민국 최초로 북한에 감귤을 보내는 ‘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의 물길을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4·3 극복을 비롯해 평화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인정해, 지난 2005년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했다. 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고자 한다”며 ‘평화의 확장’을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 제주의 대자연이 주는 ‘치유의 평화’, 이해관계와 옳고 그름을 녹여 공존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이 평화로운 ‘에너지 평화’는 오늘날 변화한 환경에 맞는 상생의 인류, 공존의 지구를 위한 토대라고 생각한다”고, 확장된 개념의 세 가지 평화를 정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저마다의 위치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크고 작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공감하고 소통하는 여러분을 연결고리로 해 변화를 이끄는 평화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2019 JC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알렉산더 티오(Alexander Tio) JCI 세계회장을 비롯한 각국 중앙회장 등과 함께 ‘2019 JC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세네타 만찬’에 초청,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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