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도민 청소년 대상, 제주의 언어·문화 체험 기회 제공

 제주자치도는 재외도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한국어·제주어 강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어·제주어 강좌’는 한국어 기초과정이 필요한 청소년은 ‘한국어반’에 편성하고, 한국어 기초가 갖춰진 청소년은 ‘제주어반’으로 수준별 편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승마 ▲해녀 체험 ▲4·3평화공원 방문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주의 옛 생활문화와 청정자연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한국어·제주어 강좌’를 통해 한국어와 제주어 교육은 물론, 제주의 문화체험을 통해 재외도민 청소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세대간 화합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해외 및 국내 재외도민 중·고등학생이면 누구가 참여가 가능하며, 접수는 오는 6월 21일까지 국내·외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02-3662-2650) 및 제주관광대학교 산학협력단(064-740-8838)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어·제주어 강좌’는 그동안 재일제주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국내·외 재외도민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해외에 흩어져 살아가는 재외도민들이 고향인 제주와 교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정책들이 재외도민들의 고향사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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