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공보실 김형미.

 청렴(淸廉)에서 청(淸)은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이고, 렴(廉)은 검소하고 결백하고 순수하다는 의미이다.

 청렴은 성격이나 행동이 맑고 깨끗하고 탐욕이 없고 성실한 것을 말함이다 뇌물을 받지 않고,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않고, 검소한 사람을 청렴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간사하여 거짓말을 잘하고, 낭비하고 사치스러운 사람은 청렴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말은 이렇듯 쉽고 간략하게 말할 수 있고 글을 쓸 수가 있다.

 하지만 제주어로 “고랑몰라 봐사알주” 가 있듯이 환경에 지배 받을 때가 많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청렴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한결같이 그렇게 깨끗하고 털끝하나 부정이 없는 청렴한 사람을 만나기란 참 어렵다. 나 또한 청렴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 어렵다.

 자기 자신이 정말로 청렴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길 정도로 “청렴”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이면서도 구슬처럼 돌고 또 다시 돌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생활하면서 사소한 일이라도 정말 내가 모든 일을 깨끗하고 검소하게 일을 하고 처리했을까?

 그렇지 못한게 나의 존재다

 어떤 지위에 있으면서 지인들에게는 “에이 이정도야 ” 아무렇지 않게 베푸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청렴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뭐 잘못이겠느냐? 하는 사소한 행동으로 벌써 청(淸)은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일을 하다가도 잠시 잠깐 손님이 와서 5~10분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시간은... 집에서는 눌러서 담는 쓰레기 봉투를 사무실에서는 그냥 헐렁한 채 “그래 이정도로 됐어” 하는 생각으로 대충 내꺼 아니라는 안일한 행동 하나하나가 청렴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시발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습관처럼 관습처럼 그냥 그렇게 행동하고 그것으로 끝나 버리면 되겠는가?

 하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말이 있듯이 청렴(淸廉)의 길을 걷고자 했으면 현재의 길에서 실천하면서 청렴한 정신을 다시 되살려야 한다. ‘나만 잘 살면 되지’ 하지 말고 우리 제주시가 맑고 깨끗하게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바로 내 자신 스스로가 변화된 모습으로 뒤돌아 보고 앞으로 걸어갈 아름다운 청렴의 길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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