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렛츠런파크 제주 ‘제7회 제주마 더비(DERBY)’

▲ 지난해 제주마 더비 우승 모습.
▲ 지난해 제주마 더비 우승 모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오는 16(일), 5경주(15:00)에 최강의 3세 제주마를 가리는 경주거리 1110m의 ‘제7회 제주마 더비’ 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마 더비’는 3세 암수거 제주마에게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데, 순위상금 1억 2천만원과 더비 우승의 영예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금년 ‘제주마 더비’는 경주마들의 능력 편차를 고려해 핸디캡 경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더비(DERBY)’ 경주는 2세 때 데뷔한 경주마가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하는 3세 때 최고의 능력말을 가리는 경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도 2013년 ‘제주마 더비’를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제주마 삼관경주(Triple Crown Races)의 마지막 관문 경주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품격과 위상이 제고되었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4월의 JIBS배 대상경주, 5월의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6월의 제주마 더비 대상경주를 제주마 삼관경주로 지정하고, 3개의 경주를 모두 석권한 3세 제주마에게 3관마 달성 포상을 신설했다.

 삼관경주의 제1관문인 ‘JIBS배’의 연령조건 변경으로 금년에는 삼관마의 탄생이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더비경주’ 도전의 기회는 경주마의 마생(馬生)에서 단 한번만 부여되는 것이기에 ‘더비 우승마’는 매우 희소한 기록이다. 특히 2019년 ‘제주마 더비’ 우승마는 2019년 최고의 3세 제주마라는 특별함을 획득할 수 있기에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직전의 대상경주였던 마주협회장배에서 백호평정과 수사대의 우승 다툼 광경.
▲ 직전의 대상경주였던 마주협회장배에서 백호평정과 수사대의 우승 다툼 광경.

 ‘제주마 더비’의 유력 우승 후보로는 ‘백호평정’이 첫손에 꼽힌다. 통산 8전 8승의 ‘백호평정’은 2세 데뷔 이후 지난 ‘마주협회장배’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다른 주요마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3세마는 짧은 시기에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어 ‘백호평정’의 우승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2018년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수사대’는 지난 ‘마주협회장배’에서 ‘백호평정’에 이은 2위를 기록하였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3세 제주마 중 최고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고질라’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마주협회장배’에서 출발 직전 주립불량으로 인한 체력소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제주마 더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제주마 더비 대상경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제주마 생산-환류체계 활성화를 위한 일관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며 “경마팬들은 전문가의 예상을 참고하되, 3세마는 성장세가 빨라 예상치 못한 마필이 우승할 수 있는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으니 당일 출전마 상태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본인의 판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