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류 방제 계획…오는 24일까지 희망농가 접수

▲ 브로콜리.
▲ 브로콜리.

 제주자치도는 월동채소류의 연작 장애(토양 산성화, 병해충 밀도 증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애월, 한림, 한경, 대정 등 서부지역의 월동채소류 경작지는 연작 재배로 인해 십자화과 뿌리혹병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작물 생육이 불량해 품질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십자화과(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작물을 대상으로 뿌리혹병 방제 약제비를 지원해 방제 효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19년에는 1,135ha․7억5000만 원(보조 450, 자담 300) 사업계획을 시행한다.

 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 지원대상은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지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6월 24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주도는 7월초 사업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고, 십자화과 채소류 정식시기 이전까지 농가에서 토양 살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기 살포 및 약제 사용기준 등 농가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잔류농약 검사 기준이 강화돼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에 등록돼 있는 약제(2019 지원약제 : 혹안나골드, 후론사이드, 명작, 후론사이드플러스)에 한해 지원할 예정이며, 채소류 병해충 방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반드시 등록된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십자화과 채소류 뿌리혹병 방제 지원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9억 원을 투자했으며, 3,502농가 총 3,025ha 면적을 대상으로 방제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뿌리혹병 방제 예방 등 화학적인 병해충 방제도 중요하지만, 농가에서도 연작 피해 방지를 위해 토양개량제(규산, 석회) 살포, 돌려 짓기와 휴경재배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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