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정차 빅데이터 분석사업 완료

▲ 서귀포시청 청사 앞마당 장애인주차구역에 세워진 일반 차량.
▲ 서귀포시청 청사 앞마당 장애인주차구역에 벗젓이 세워진 고급 승용 차량.

 서귀포시는 장애인 이동편의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정차 관련 민원 감소를 위해 서귀포시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추진했다.

 이 분석사업은 서귀포시 요청에 의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수행했다.

 분석에는 과거 3년(2016~2018년)간의 민원건수, 과태료 부과내역, 차량등록 현황 및 공영주차장 정보 등이 활용됐다.

 이번 분석을 통해 읍면동별·시설별·계절별·월별·차량유형별 민원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단속지도(16개 경로)를 제작했다. 단속지도를 통해 단속인력 및 차량 운행경로를 최적화해 효율적인 단속 방안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대형마트, 호텔·리조트 등 상업시설·관광지(49%)에서 주로 불법주정차가 발생했고, 이마트 서귀포점의 민원 건수가 617건(10%)이 발생하는 등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민원이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계절별 민원 분포는 겨울(12~2월, 20%)에 비해 여름(6~8월, 30%)에 신고가 많고, 차량 유형별 분석은 렌터카 위반 비율이 26%로 높게 나타났다.

 민원추세 분석결과, 2016년 대비 2018년 민원건수는 2.8배(1,070건→2,999건) 증가했고 특히, 2017년 개장한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리조트가 민원 증가량(2017년 6건→2018년 368건)이 제일 높게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단속지도의 현장 적용과 단속인력의 재배치로 단속을 효율화하고, 민원 급증 지점과 관광지·렌터카 회사에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장애인 이동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이번 분석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분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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