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제주교구3·1운동100주년기념위원회 주최
3~5일 오후 3시·7시30분 아트센터서...제주출신 현미혜씨 원작

▲ 천주교제주교구3·1운동100주년기념위원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후 3시와 7시30분, 하루 두 차례씩 제주의 독립운동가인 故 최정숙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동텃져 혼저글라’를 무대에 올린다.
▲ 천주교제주교구3·1운동100주년기념위원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후 3시와 7시30분, 하루 두 차례씩 제주의 독립운동가인 故 최정숙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동텃져 혼저글라’를 무대에 올린다.

 천주교제주교구3·1운동100주년기념위원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오후 3시와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동텃져 혼저글라’(‘날이 밝았다 어서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를 무대에 올린다.

 독립운동가이자 제주지역사회 여성 선구자였던 故 최정숙(1902~1977)의 일생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제주(노형동) 출신 현미혜씨의 소설 ‘샛별의 노래’다.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제주교육감을 지낸 선구적 여성이었고, 모범적인 신앙인이었던 최정숙의 삶이 생생한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공연되는 뮤지컬은 최정숙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 투옥, 귀향 후 활동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그린다. 최정숙 역은 올해 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신영이 맡았다. 연출 이충훈, 극본 이은미, 작곡 윤순.

 작품은 최정숙의 숭고한 생애와 사상을 담아 한 사람의 종교인으로서 경천애인과 생명평화의 삶을 살다갔던 그를 뮤지컬로 새롭게 조명한다.

 천주교제주교구3·1운동100주년기념위원회 관계자는 “교육자, 의사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최정숙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은 인간다워야 한다는 교훈과 이웃을 사랑하는 희생정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료 공연이며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한편, 제주 출신인 최정숙 선생은 서울 경성관립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에 재학 중이던 1919년 79명에 이르는 소녀결사대를 이끌고 시위에 나서다 체포돼 그 해 11월까지 서대문형무소에서 약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제주로 돌아와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제주여자청년회’, 여성 문맹 퇴치를 위한 ‘여수원’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교육·의술활동에도 매진하며 초대 제주도교육감(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육감)을 지냈다. 정부는 199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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