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다큐멘터리 촬영차 방문, 양조훈 이사장 인터뷰 진행

 제주출신 배우 서태화씨가 세계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서태화씨는 29일 오전 JIBS촬영팀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세계평화의 섬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의 안내로 위령제단을 참배하고 행방불명인 표석을 둘러보면서 70여년전 비극의 역사를 영상에 담았다. 이어 세계평화의 섬 제주와 4‧3을 주제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양조훈 이사장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 명칭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빼어난 자연경관만이 아니라 70여년전 3만여명이 희생된 역사를 안고 극복해나가는 제주이기에 가능하다”며 “애월하귀리의 영모원 사례, 4‧3유족회와 경우회의 합동 참배 등 도민사회가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중시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화씨는 “제주4‧3을 겪지 않은 세대일수록 비극적인 역사를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며 “제작중인 다큐에서 중시하고 있는 세계평화의 정신을 제주4‧3에서 찾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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