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역 농업인 농기계 임대 사용 불편 해소…농가 소득증대 기대

 제주 동부권역 성산, 표선, 남원 농업인들의 농기계 임대 사용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5월 28일, 동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표선면 성읍리 434-3) 분소 개소식을 갖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동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읍·면·동 균형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 수요조사, 균형발전 수준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심의를 거쳐 2017년 9월에 선정됐으며, 2018년 6월에 착공해 이날 개소하게 됐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국비 5억5천만 원, 도비 30억5천만 원 등 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농기계 보관창고, 농기계 비가림 보관시설, 사무실, 교육실 등 건축면적 1,236㎡ 규모의 시설에 트랙터, 파쇄기, 굴삭기 등 총 26종 107대의 농기계를 확보해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 줄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편리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정규직 3명, 기간제근로자 2명 등 5명의 인력도 배치했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서비스 기능 강화 및 지역농업인 만족형 지도사업 전개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고가의 농기계를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제공해 농기계 구입비 경감 및 기계화율을 높여 오고 있다.

 농기계 임대는 5월 29일부터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기계 출고 및 반납이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농업인 안전보험에 가입한 도내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임대신청은 동부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접속 후 인터넷 신청이나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임대료는 1일 최저 1만 원에서 최고 6만1,000원으로 고지서 또는 카드 결제로 납부할 수 있다.

 이양숙 농촌지도팀장은 “이번 분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동부권역 농업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어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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