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공 타이벡, 흑색부직포 등 3종 토양피복자재 비교 실증시험 후 보급
지난해 가을상추실증시험 백색유공타이벡이 흑색부직포 대비 17%생산량 증가

 상추 여름작형 품질 향상을 위해 유․무공 백색타이벡, 흑색유공부직포 등 3종 토양피복자재 실증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여름상추 품질향상 백색 토양피복자재 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추는 저온성 작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추대가 빨라지면서 수확기가 짧고 생장이 불량해지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으로 여름작형(7~8월)은 수요가 많고 가격이 높으나 재배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 도내 시설상추 재배에서 토양피복자재로 흑색유공부직포를 이용해 잡초방지, 병해충 감소, 토양온도 및 수분 유지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상추 가을작형(9~12월) 대상으로 흑색유공부직포 대비 백색유공타이벡 생산성 향상 실증시험 결과 총수량은 528kg으로 17% 증가했고 오후 4시 기준 토양온도는 1.7~2.7℃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토양피복자재별 10a당 수량은 생육 중반기 11월 6일까지는 백색유공타이벡이 356kg으로 흑색유공부직포 256kg 보다 39% 많았으나 생육 후반기는 12% 감소했다.

 요인으로는 생육 초반에는 고온기 지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생육후반기 11월 중순부터는 토양온도가 생육적온보다 낮아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색유공타이벡이 기존 흑색유공부직포 대비 높은 빛 반사율로 지온상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증시험은 관행 흑색유공부직포 대비 유․무공 백색타이벡 토양피복자재를 이용해 제주시 상추 출하연합회 추천 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방법은 농촌진흥법 농산물소득조사요령에 의거 초장, 엽수, 추대시기, 수확횟수, 생산량, 지온 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시설상추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피복자재 선발은 물론 다양한 농자재 활용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