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부터 세계자연유산센터, 故 강병수 작가 사진 40여점 전시

▲ 故 강병수 작 '해는 떠오르고'. 사진=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 故 강병수 작 '해는 떠오르고'. 사진=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故 강병수 작가 사진전을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병수... 그리고 제주’를 주제로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담긴 사진 4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작고한 故 강병수 작가가 생전에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직접 선별한 사진들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故 강병수 작가는 제주시 묵은성 출신으로 17세에 사진과 첫 인연을 맺은 후, 이중섭 거리에서 50년 넘게 사진관(라이카사)을 운영했다.

 특히, 60년대 이후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전통 그리고 제주인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한 증인으로,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12회의 표창을 수상했다. 10여회의 초대전과 50여회의 공모전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기록원, 제주시 등에 약 2,000여점의 사진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유산센터에서 개최한 ‘제주에서 떠나는 유네스코 과거여행’전(展)과 ‘한라·백두 동행’전(展)에 제주의 옛 모습과 한라산·백두산을 주제로 故강병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故 강병수 작가의 소중한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작가 생전에 전시를 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故 강병수 작가가 카메라 앵글에 담고자 했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사진에 대한 작가의 소신과 철학을 회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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