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3평화공원 방문…제주의 아픔 공감·UN심포지엄 참석 의지

 동아시아‧남미성공회 관부장(대주교)들이 15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70여년전 제주의 아픈 역사를 공감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성공회 뉴욕교구 월스트리트 트리니티 교회가 주최해 마련된 피정(종교적 수련생활)의 일환으로 제주도의 역사와 4‧3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추진됐다.

 일행은 조엘 파차오 대주교(필리핀), 마크 보주티 존스 신부, 벤자민 무소카 루베가 신부, 위니 버기스 신부(뉴욕 트리니티 교회), 조정근 프란시스 신부(성공회 대전교구) 등 모두 10명이며 이들은 이날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제주4‧3과 미국의 관계, 재단의 6월 UN심포지엄 개최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에서는 양조훈 이사장의 해설로 광복 후 미군정의 통치부터 4‧3의 발발, 진상규명운동 등의 역사를 배웠다.

 조정근 신부는 “참여한 주교님들이 관광의 섬으로만 알고 있던 제주를 다시 알게 된 것은 물론 제주4‧3이 세계적으로 간과해서는 안될 아픔의 역사라고 입을 모았다”며 “오는 6월 뉴욕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의지들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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