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등 3개 농협 참여, 2018년 2개 단지 4ha → 3개 단지 6.6ha 확대
올해 원원종 150kg 첫 생산,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종 공급할 예정

 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제주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개발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의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올해 신품종 나물콩 ‘아람’ 시범단지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제주시, 안덕, 한경농협 3개 시범단지(6.6ha)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5개 농협 12.9ha를 신청 받아 단지화, 접근성, 관수시설, 경지정리, 추진의지 등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아람’은 도내 주 재배품종인 ‘풍산’보다 수량이 10% 이상 많고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 현상에도 강하고 꼬투리 달리는 위치도 높아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덕시범단지 현장 평가 결과에 의하면 수량성은 풍산 나물콩 대비 11% 많았고 쓰러짐은 거의 없어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이 용이해 많은 농가들로부터 조기에 종자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또한 콩나물업체에 의뢰해 콩나물 적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아세 및 발아율이 풍산 나물콩에 비해 우수했고 소비자 패널 대상으로 외관, 색상, 굵기, 길이, 식미 등 관능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범단지를 확대해 기계화 적성, 생산성, 재해안전성, 콩나물 가공 적성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함은 물론, 수확기 평가회를 거쳐 우수성을 홍보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우수종자는 농가 자율교환 방식으로 원하는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보증 종자 생산계획을 수립해 올해 원원종 150kg을 첫 생산하고 2020년 원종 2,400kg, 2021년 보급종 60,000kg를 생산해 2022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우삼 농업연구사는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수량도 많은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 조기에 보급해 부족한 노동력 해결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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