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4‧3평화재단‧도교육청 개최·도내 58개교 500여명 참가

 학생들이 제주4‧3을 주제로 문화예술의 재능을 발휘하는 ‘제5회 학생4‧3문예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5월 11일 4‧3평화공원 및 기념관 등에서 제5회 학생4‧3문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내 58개교(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6개교)에서 모두 500여명이 참가해 제주4‧3문화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식전공연으로 제라진합창단이 참여해 분위기를 돋우었으며, 이후 학생들이 4‧3과 관련 평화‧인권에 대한 생각을 문학(시, 산문)과 미술(채색화)로 표현하면서 기량을 펼쳤다.

 조가을 학생(서귀중앙여중 2학년)은 미술 부문의 ‘불타는 어머니의 마지막 기억과 걱정’을 통해 “어머니가 4‧3 당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어린 자녀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며 “우리는 4‧3을 겪지 않았지만 문화예술로 4‧3을 기억하는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3평화재단과 제주도교육청은 5월말에 홈페이지와 개별연락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추후 수상작에 대한 제주4‧3평화기념관 내 작품 전시, 자료집 제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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