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제2공항 관련 보고서 "현 제주공항 확장 타당성 無"
논란 제2공항 관련 보고서 "현 제주공항 확장 타당성 無"
  • 라운 기자
  • 승인 2019.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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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의혹 중 하나인 프랑스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용역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2015년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은 '항공대 컨소시엄(이하 용역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 은폐 의혹이 제기된 ADPi보고서 원문을 공개했다.

 용역진의 하도급을 수행한 ADPi의 보고서는 '현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 확보를 위한 개선'이 주된 내용으로 총 3가지 방안이 담겼다.

 우선 현 공항 주활주로에 평행한 방향으로 210m 이격 근접평행 활주로 신설 또는 380m 이격과 중간 유도로 등을 신설하는 안이다. 이 안은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 등을 고려할 때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대안으로 부적절하고 사업비도 과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다른 안은 모든 항공기 교차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을 가정해 보조활주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교차활주로의 용량으로 수요처리가 어렵고 착륙 항공기와 이륙 항공기 동선 충돌 우려 등 관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반경됐다.

 결과적으로 현 제주공항 확충으로 향후 항공 수요 대안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현 제주공항의 주활주로에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항공기 대기공간 신설, 관제신기술 도입, 관제사 증원 등을 통해 시간당 활주로 용량을 개선하는 방안은 국토부가 일부 내용을 수용해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방안'에 반영했다.

 그동안 이 보고서는 ADPi와의 계약문제를 이유로 용역진이 비공개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제2공항 반대측은 이 보고서에 제2공항을 건설하지 않고 현 공항 확충만으로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해왔다.

 용역진은 과업지시서에 따라 납품의무가 있는 성과물은 착수중간최종보고서 등이며 하도급 보고서 즉 ADPi 보고서는 납품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업지시서 보안규정에 따라 성과물 제외한 하도급 보고서 등 용역 작성에 쓰인 자료는 2015년 3월17일 최종보고 이후 같은해 11월 폐기했다는 게 용역진의 설명이다.

 이후 비공개 논란이 일자 용역진은 ADPi의 승인을 얻어 보고서를 공개했다.

 용역진은 ADPi 에서 제시한 대안은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모두 검토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도 보고했다며 "더 이상의 오해와 억측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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