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30돌…"4·3 진상규명 때까지 동행하자"
제주4·3연구소 30돌…"4·3 진상규명 때까지 동행하자"
  • 온라인 이슈팀
  • 승인 2019.05.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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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4·3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2019.5.10/뉴스1©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제주4·3연구소는 10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4·3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30년의 여정과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제주4·3연구소 소장을 지낸 현기영 작가와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 김창후씨의 특별 좌담회와 공로·감사패 수여, 가수 최상돈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규배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은 "4·3의 정명(正名)과 희생자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대한 조명, 4·3의 의인(義人) 발굴, 미국의 책임 문제, 피해 구제의 법제화 등 여전히 우리는 정부의 역할과는 별도로 역할이 남아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제는 30년 전 '제주4·3의 진실규명'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높이 들었던 깃발을 다시 한 번 세차게 휘날려야 한다"며 "그 여정의 끝에 이를 때까지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1989년 5월10일 열린 제주4·3연구소 개소식(제주4·3연구소 제공)© 뉴스1

 

 

 1989년 5월10일 문을 연 제주4·3연구소는 창립 첫 해 제주4·3 관련 최초의 증언 채록집인 '이제사 말햄수다(이제야 말합니다의 제주어)' 1·2권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역사 기행, 자료 발굴,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제주4·3의 진실을 알려 왔다.

 이 과정에서 제주4·3연구소는 제주4·3 당시 주한미군사령부 정보참모부의 정보 보고서와 미국 국무성의 한국 관련 문서를 토대로 '제주4·3자료집' 1·2을 잇따라 펴내며 제주4·3 연구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992년 4월에는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굴에서 제주4·3 희생자 유해 11구를 발견하면서 전국적인 제주4·3 진상규명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후 제주4·3연구소는 도내 곳곳에서 유해발굴작업을 벌여 400여 구의 유해를 추가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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