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비전 리더(1) 김대환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제주미래비전 리더(1) 김대환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 안창흡 기자
  • 승인 2019.05.10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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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성취 향한 열정과 헌신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Drive EVolution)'
▲ 김대환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
▲ 김대환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IEVE).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Drive EVolution)'는 주제를 내걸고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에 연일 관람객이 몰리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당초 예상했던 10만 인파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B2B 엑스포로 전기차 대중화 리딩’이라는 뚜렷한 의지를 갖고 준비해온 조직위원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큰 무리없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성과들로 인해 조직위 등 행사 관련 인사들은 한층 고무된 표정이다.

 가파도를 대상으로 한 ‘1사1촌’ 봉사활동과 2009년 ‘가사모’ 태동의 주역으로서 오늘의 순수 전기자동차엑스포를 일궈낸 김대환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을 제주미래비전 리더 첫 번째 주역으로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5월 가파도. 사진=가파도 유용예 작가.
▲ 5월 가파도. 사진=가파도 유용예 작가.

 Q.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 신화가 청보리의 섬 가파도에서부터 씨앗이 뿌려졌다고 들었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아는 이는 도민 중에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지난 2012년에 발표되어 제주미래비전 위상을 갖고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의 시발점 역시 바로 가파도라고 할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가파도를 비롯해 마라도, 추자도, 우도, 비양도까지 함께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꿈꾸는 녹색섬5형제로서 패밀리를 구성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도 하고요.

 Q.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가파도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서 봉사활동에 돌입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어요. 가파도에 들어가서 필요한 가정마다 도배와 전기공사,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치던 민간기업이 중심이 되어 2009년에 ‘가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가사모)이 결성되었거든요. 여기에 뜻을 함께하는 대학교수를 비롯해 언론인, 금융인, 사업가, 엔지니어, NGO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이때부터 섬으로서 가파도의 정체성을 지켜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기 위한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추진에 의기투합하게 되었고요. 이때 가파도의 전신주 지중화사업이라든지 마이크로 그리드 국책과제 사업 등을 가파도로 유치함에 있어서 중심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러한 가사모의 활동은 2012년 4월, 녹색세상을 꿈꾸는 국제네트워크로서 국제녹색섬포럼을 설립하기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이후 국제녹색섬포럼은 탄소없는 섬 가파도를 위한 포럼 개최라든지 선진지 벤치마킹 탐방, 세계인들과의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4월 가파도. 사진=김만 작가
▲ 4월 가파도. 사진=김만 작가

 Q. 전기차엑스포와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A. 지난 2009년 말부터 구좌읍 일대에 조성된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참여 기업과 IT·벤처기업 등이 힘을 모아 2011년 6월에 설립한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가 신재생에너지의 섬인 덴마크 본 홀름 섬과 가파도간 교류 추진에 함께하기 시작하게 되면서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자치도 스마트그리드과와 제주대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 또한 힘을 보태게 되었고요.

 그렇게 추진되는 과정에 2012년에 발표된 제주도의 미래비전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은 물론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등을 통해 제주를 지속가능한 녹색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제주 미래비전 세우기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출된 아이템이 바로 ‘전기차’라고 할 수 있죠.

 이후에 국제녹색섬포럼과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관 구성원들이 백방으로 뛰면서 결실을 보게 된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휴양형 MICE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선정되는 쾌거를 가져오게 되어 그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2014년 3월 15일,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등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죠.

▲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사진=엑스포조직위원회.
▲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사진=엑스포조직위원회.

 Q. 전기차엑스포 현장에 열기, 활기 같은 게 느껴집니다.

 A. 네. 연일 예상치를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대표격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으로는 전문가그룹 2∼3만명, 일반 관람객 7∼8만명 정도 찾지 않을까 하고 목표치를 잡았는데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제조사 및 관련 산업군 153개사 참여에 7만3,000여명이 관람하는 국제적 박람회이자 학술의 장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한 성과라 여겼었는데 일취월장하는 셈입니다.

 Q. 6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요?

 A. 그렇습니다. 언론과 전문가 그룹에서 그런 평가들을 해 주셔서 감사드리게 되는데요. 지난 2014년에 최초로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EV! We Ride’이었는데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를 위한 대장정에 있어서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시동을 거는 훌륭한 성과를 도출했었죠. 2회 때에는 ‘전기자동차를 넘어서 : 친환경 교통수단은 녹색 공동체를 이루는 징검다리’로 친환경 연구 분야까지 범위를 확산시키면서 관심을 촉발시켰고요.

 이후 3회는 ‘카본프리아일랜드와 스마트 그린시티’, 4회는 ‘더 스마트해진 EV, 더 가까이 온 Eco-reVolution’, 5회 때에는 ‘탄소 없는 섬(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주제로 진행했어요. 

▲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하는 김대환 조직위원장.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하는 김대환 조직위원장.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Q. 뚜렷한 목표와 장기비전을 제시하고 있던데요.

 A. 네. 먼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융·복합기술 동시 전시를 통해 전기자동차 신시장을 개척함은 물론이고, 슈퍼아시아 지역권의 업체들과 관계자 유치로 국제적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성장·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목표이고요. 이뿐만 아니라 엑스포가 지향하는 전기자동차 기술과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은 전기자동차 시장 역할을 강화하며, 문화와 교육 분야 부대행사 구성 및 강화를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의 심리적 접근성의 강화 등을 꾀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순수 전기자동차가 주류가 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중앙 정부 등을 유기적으로 잇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선도해 나가려 합니다.

 또한 전기자동차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전기자동차의 표준을 설정하는 장을 마련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최되는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전기차 기술 경제 구도를 형성해 나간다는 중장기적 전략을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 전시장 개장식.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전시장 개장식.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Q. 이번 제6회 엑스포에 기울인 노력, 특징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해 주시죠.

 A.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사단법인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특히 야코브 사마쉬(뉴욕주립대 부총장), 문국현(CEO) 회장 등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서 수고해 주고 계시죠. 무엇보다도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정부에서 기존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외에 통일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촌진흥청도 처음으로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고요.

 여기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포럼, 제주자치도,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등도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제주자치도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것도 커다란 힘이 됩니다. 이로써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전시장 개장식 기념촬영.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전시장 개장식 기념촬영.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Q. 전시 분야와 컨퍼런스, 부대 행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A. 전기자동차 전시장마다 관람객들이 북적거려 관심도가 무척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에선 아이오닉 일렉트릭(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코나 일렉트릭·니로 EV·쏘울 부스터 EV를 내놓았고요.

 한국닛산에서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에서는 순수 전기 SUV 아이-페이스(I-PACE)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고요.

 그런가하면,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친환경 이동수단이 큰 관심과 인기를 끄는데요. 이모빌리티(Electronic-mobility)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끕니다. 초소형 전기차는 쎄미시스코의 스마트 EV D2, 캠시스의 쎄보-C, 제주모터스의 LSEV,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마스타자동차의 마스타, SJ테크의 미아(MIA)가 전시되고 있어요.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271km까지 주행이 가능해 관심을 끕니다.

▲ 전시장 시승.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전시장 시승.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전기버스의 경우에 비야디(BYD·比亞迪)와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제이제이모터스(JJ모터스), 디피코 등의 시승과 홍보 부스도 큰 인기입니다.

 이빛컴퍼니는 쿠바 아바나에서나 볼 수 있는 올드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첫선을 보임으로써 전기차 개조산업, 전기차 전후방 산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모터스는 제주도기업관을 통해 내년부터 제주에서 양산되는 2인승 도심형 전기차인 이탈리아 XEV사의 'LSEV' 모델을 3D 프린터 제조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죠.

 또,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에서도 기업관 참여로 친환경 미래 자동차산업 분야의 지자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음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국제전기차자율주행포럼.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한반도전기차발전포럼.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엑스포와 달리 이러한 전시뿐만 아니라 전문 글로벌 컨퍼런스, B2B 기업상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승과 시연 체험 등 멀티형 엑스포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커다란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와 중국전기차100인회(ChinaEV100), 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 아세안 10개국 등 글로벌 조직과 공조하는 B2B 엑스포, 비즈니스 엑스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리딩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시장 순례.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 전시장 순례.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Q.향후 전기차엑스포의 방향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A. 중국 정부가 제주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을 벤치마킹해 자국 정책에 반영한 일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하이난섬을 2030년까지 탄소제로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죠. 이처럼 이제 제주도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제주도를 지속가능한 녹색섬,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나오는 본고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기차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도 국제전기차엑스포는 고급 비니지니스 박람회로 규모 있게 키워 나가야 합니다.

▲북한 의향서 전달.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북한 의향서 전달.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

 “청정 지역인 제주자치도가 자랑하는 유일한 순수 전기차 박람회로서 최대 전기차 박람회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라고 소개하는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주민이 1만 명도 안 되는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가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처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 역시 전기차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전한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강원도 출신 김대환 위원장은 1982년에 현역병으로 입영하고서 당시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해 있었던 육군휴양소에 파견, 시설파트에서 복무하게 되면서 제주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청정 제주 자연환경에 매료된 김 위원장은 제대 후 1995년에 전기·통신·소방 관련 기업 대경엔지니어링을 설립한 후 거주지를 아예 제주도로 이주했다. 대경엔지니어링을 연 매출 100억원대의 스마트그리드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위원장은 2012년에 부인인 허경자 현 대표에게 경영을 맡긴 후에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올인해 온 입지전적인 제주인이다.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김대환 위원장. 사진=엑스포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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