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제주문화체험, 국가별 이주史 전시 등 프로그램 구체화

 제주자치도는 ‘2019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외에서 참가하는 재외도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제주도와 (사)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형·김창희)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팀을 총 7회 운영해 세계제주인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했다.

 세계제주인대회가 제주의 대표적 민속문화 축제인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개최되는 만큼, 탐라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주문화 가장 퍼레이드’에 재외도민이 동참해 제주도민과 함께 즐기며 제주문화를 체험케 함으로써 애향심 고취와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개최 장소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민속놀이, 갈옷체험, 초가집 집줄놓기 등 다양한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주를 찾은 재외도민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외도민이 진출해 있는 국가·지역별로 구성된 도민회가 직접 참여해 준비한 이주史를 전시해 고향 제주를 떠나 타향이나 이역만리에서 새로운 터전을 개척해야만 했던 선조들의 과거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제주자치도는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대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먼저, 일반 도민이 널리 이용하고 있는 도내 버스 및 버스정류장 내의 버스정보시스템, 읍·면·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보유 전광판 등을 통해 대회 프로그램을 홍보해 나가고, 국내 및 해외의 누리꾼(네티즌)을 대상으로 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홍보 외에도 대회 프로그램의 안내 및 참가자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도내에 소재한 초·중·고 동문회와 서울·부산 등 도외에 결성돼 있는 동문회를 방문해 대회 홍보 및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해 나가고, 홍보책자를 제작해 재외도민회 행사 시 방문해 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한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5개월 남은 기간 동안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도내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홍보대사 위촉방안도 마련해 대회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오는 10월 12일(일)부터 10월 14일(월)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도 일원에서 국내외에 거주하는 재외 제주인과 도내 이주민 및 도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제주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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