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바람의 울림!’,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 기본계획 확정
‘섬, 그 바람의 울림!’,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 기본계획 확정
  • 안리진 기자
  • 승인 2019.05.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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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금관 앙상블과 관악인들이 펼치는 관악의 향연
8월 8일∼16일, 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해변공연장 등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4월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2019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콩쿠르’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24회 째를 맞은 ‘섬, 그 바람의 울림! 2019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의 예술적 전문성 확장’, ‘제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의 융합’ 그리고 ‘제주연합 및 국제연합관악단 , 도민연합합창단 구성’ 등을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위원장.
▲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현 위원장은 “오는 8월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제주의 여름을 싱그러운 관악의 울림으로 채울 예정”이라며 “행사 참여 규모는 공연팀만 하더라도 17개국에서 94개 팀 4,200 여명, 많게는 4,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개막 공연에 대해 현을생 위원장은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며 “지휘는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맡아 트롬본 2중주, 클라리넷 조성호, 카운터 테너 이동규,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이 협연하는데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700석 규모로 진행되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제관악제 초청 및 참가 단체는 세계 3대 금관5중주단 스페니시 브라스Spanish Brass를 비롯해 단원 모두가 독일청소년교향악단원 출신인 앙상블 브라스소난즈Ensemble Brass Sonanz, 색소폰과 유포니움, 클라리넷 등 6명의 목·금관 악기의 독특한 편성인 프랑스의 색스백 앙상블Saxback Ensemble, 국내외 전문관악단과 앙상블 17개 팀, 군악대와 대학관악단 등 13개 팀에 이른다.

 특히 제주국제관악제 초창기부터 여러 차례 참가한 스페니시 브라스는 올해 창단 30주년 기념 연주 투어를 제주로 정했으며 60여명으로 구성된 관악단 Lira Castellonera Valencia과 트롬본의 명인 알베르토 우레초(Alberto Urrexo)까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악단의 지휘자는 여성으로 작년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스페인의 관악작품 조명’으로 한국 해군군악대를 지휘한 아우세조이다.  

▲ Spanish Brass.
▲ Spanish Brass.

 올해 초청연주자들은 세계적 명성의 관악인들과 함께 예년보다 젊은 관악인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트럼펫의 파가니니라 불리는 세르게이 나가리아코프(Sergei Nakariakov, 이스라엘), 신체 장애를 극복한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 한국 출신으로 일본 도쿄필하모니 클라리넷 종신 수석 조성호, 유럽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아드리엘 김 등이다.

▲ Sergei Nakariakov, 이스라엘.
▲ Sergei Nakariakov, 이스라엘.

 제주도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 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을 비롯 추자도, 도두, 성산포, 고산리, 대평리 등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나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저녁에 열리는 전문 관악연주팀들의 특별공연,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자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  Spanish Brass ‘Luur Metal’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 프랑스 공화국수비대관악단 상임지휘자 프랑스와 블랑제와 해군군악대에 의한 ‘프랑스의 관악작품 조명’ 등은 놓치지 못할 공연들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총 2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째 날은 트럼펫 Sergei Nakariakov(이스라엘), 트롬본 Alberto Urrexo(스페인), 호른 Nobuaki Fukukawa(일본), 클라리넷 조성호(한국)의 연주로 진행되고, 둘째 날은 트럼펫 Jens Lindemann(캐나다), 유포니움 Steven Mead(영국), 호른 Felix Klieser(독일), 대금과 명고 이성준, 유인상(한국) 등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 고산리 자구내 포구 해녀문화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 고산리 자구내 포구 해녀문화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와의 콜라보 공연은 지난해 열렸던 대평, 고산 외에 도두와 성산을 포함해 4회가 열리며,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는 도내 곳곳에서 6회가 진행된다. ‘우리동네관악제’는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잔디광장’, ‘추자도 굴비마당’,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에서 진행된다. 우리동네관악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관악의 섬 실현 및 관악의 저변 확대,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관악 축제로서 ‘국제U-13관악경연대회(U-13 Band Contest)’에 대만 3개 팀을 비롯 9개 팀, 2일간에 걸쳐 진해될 ‘청소년 관악단의 날’에 20개 팀, ‘동호인관악단의 날’ 8개 팀이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 홍보 일환으로 운영될 ‘밖거리음악회’는 사전 행사로 전환해 5월 4일, 가파도를 시작으로 8월 4일부터 관악제 직전까지 이시돌삼위일체대성당, 서귀포 관광극장 등 총 8곳에서 월 2회씩 다채로운 공연으로 일찌감치 제주국제관악제 분위기를 도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 2018 경축음악회.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 2018 경축음악회.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8월15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릴 경축음악회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서만 만날 수 있는 연합관악단(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한국 관악단 등)이 구성된다.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 테너 김래주, 소프라노 안희은의 2중창, 이성준의 대금, 장애를 딛고 일어선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고,  에릭 오비에(Eric Aubier, 프랑스), 렉스 리차드슨(Rex Richardson, 미국), 예수한(Yeh Shu han, 대만)의 트럼펫3중주, 음악회의 하이라이트인 시민혼성합창단의 안익태 작곡 ‘한국환상곡’을 공연한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5중주 부문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이 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인준을 받은 국내 3대 국제음악콩쿠르 중의 하나이다. 총 상금 84,000$(한화 약9억8000만원)이 지급되며, 내국인이 개인부문에서 2위 이상 입상할 경우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1, 2차 예선 반주자 6명 중 내국인 3명은 모두 제주출신 피아니스트여서 이채를 띈다.

 최종결선을 거친 각 부문 우승자는 8월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지휘: 자이몬카발랴, 정인혁)과 ‘입상자음악회’의 주인공이 된다.

▲ 2018 개막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 2018 개막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국.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에 의해 1995년에 격년제로 시작되었는데 1999년부터 제주시와 공동주최하며 해마다 열리게 되었다.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현재까지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주최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을 살린 공연과 콩쿠르의 융화를 통해서 관악의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 등을 고루 추구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중의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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